좀 더 나은 기회를 얻고자 시작한 편입

 
장려상 합격수기
이홍열

저의 편입 동기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학년을 마치고 군대 제대 후 이제 열심히 학과 공부를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학과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성적은 좋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허전하더군요. 재미도 없고, 과연 내가 이 학과로서 취업을 해서 평생직장을 얻어 만족하며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벌써 졸업한 선배들을 보면 대기업에 취업하신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취업을 못하셨더군요. 계속 열심히 공부한다면 취업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들었지만. 조금 더 나은 기회를 얻고자 편입을 결심했습니다.

어느덧 해커스편입과 함께한 시간이 1년이 됐군요. 3월 초급반부터 시작해서, 종로학원의 간판 특별반까지 생각해보니 뿌듯한 생각이 듭니다.

처음 3월은 오전초급반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수능 때 영어는 단어만 외우면 어려운 문제들이 없었기에 영어를 만만히 보았습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더욱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수업내용을 들으니 영어라는 과목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수능 당시 만만히 봤던 제 영어실력은 형편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같은반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많이 뒤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저는 남들에 비해 뒤떨어 질 수없다 생각하여 4월부터는 새벽반을 들었습니다. 먼저 남들보다 뒤떨어지는 문법을 보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새벽반에 오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목표는 문법을 마스터하자였지만, 문법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문법을 마스터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내가 문법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방법은 있었습니다. 바로 교수님들 이셨죠. 한태영 교수님과 구완석 교수님 정말 명강의 감사드립니다. 한태영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는군요. 영어를 정말 잘 하려면 1년 가지고는 절대 안 되고 적어도 3~4년은 해야 한다 하지만 시험을 치르기 위한 문법은 1년 안에 가능하다는 말씀...

전 교수님을 믿었습니다. 그 동안 편입영어의 교수님으로서 몇 십 년을 걸어오신 분이니깐요. 그래서 문법은 교수님 수업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예습과 복습과.. 그리고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물어보았죠. 짧은 쉬는 시간 10분정도 쉬시지도 못하고 일일이 학생들 질문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받아주시는 교수님. 죄송하고도 감사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교수님을 믿고 따라가니 점점 문법의 틀을 잡게 되었고, 나중엔 자신감을 갖게 되었지요 ^^

문법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니 이제 문장구조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단어를 모르니 해석은 안되더군요. 하하.. 엠디 책은 편입시작과 함께 샀지만 그리 많이 보지는 않았습니다. 후회가 되더군요 그래서 이동시에 단어를 외우기 위해 엠디 핸드북을 샀습니다. 학원에서는 큰 책으로 단어를 외우고 집에 갈 때나 학원에 올 때 핸드북으로 계속 외웠습니다. 단어는 정말 무조건 외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는 어근과 관련시켜서 외우면 편하다고들 말해줬지만. 저는 듣지 않았습니다. 오직 반복! 단어를 봤을때 0.5초안에 생각이 나야한다는 생각으로요. 물론 약간의 어근지식도 필요하지만요^^ 어휘를 거의 다 외우게 되었을 때 자신감이 생겼지만. 막상 모의고사를 쳐보니 모르는 단어들이 많더군요. 그건 단권화로 보충이 가능했습니다. 단권화.. 심진교수님의 책이자. 종로의 자존심이기도 하지요. 기출어휘뿐 아니라 GRE 단어까지 꼼꼼히 정리해 놓으신 책이라 모르는 단어, 숙어들이 많았습니다. 단어는 정말 꾸준히 계속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독해가 남았네요. 저는 독해는 자신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문법과 단어위주로만 공부를 했지

독해는 거의 하루에 1시간도 안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믿었던 독해가 저의 발목을 잡더군요. 그 당시 문법과 단어는 어느덧 자신감을 갖은 상태라 꾸준히 유지하는 방향으로 하고 남은 시간을 모두 독해에 쏟아 부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독해를 잘하는 방법은 많은 지문을 읽어 보는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봤던 독해책(시중판매되는 것들로만!)수가 거로리딩, 신성일 독해, 프린시피아, 편입시험에 잘나오는 독해, 탑초이스, 라스트 리딩 이것 외에도 학원 교재의 독해와 프린트들.. 정말 독해를 많이 했습니다. 제 방법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독해를 예습 복습 철저히 하시는 분들도 있고 책 한권을 다보면 다시 보시는 분들 등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독해는 내용을 이해하기보다는 독해스킬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양으로 승부했습니다. 어째든 독해실력은 꾸준히 오르더군요 ^^

마지막으로 논리! 대부분 말하기를 논리는 문법+어휘+독해 이렇게 세가지가 모두 들어 있는 종합형 문제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런 것 같고요. 논리는 공부하기가 까다로운것 같아요. 시중에 판매하는 논리책도 많지 않고. 기껏해야 기출정도... 하지만 제가 논리를 공부할 시기엔 특별반에 들어가 있는 시기였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심진교수님과 김응석 교수님의 엄청난 양의 프린트물!! 논리책 구하려 했던 제 생각은 깔끔히 사라졌습니다. 정말 논리 지겹도록 풀었습니다.ㅋㅋ 가끔씩 풀다보면 말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논리는 역시 문제를 만드는 분의 의도파악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엄청난 양의 프린트물 덕분에 이해가 안되도, 말이 안되도 문제는 풀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심진교수님과 김응석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특별반 종로 학원의 자존심! 운이 좋았던 점도 있지만 특별반에 들어가고 나서 이제까지 없던 최상위권 대학! 나도 갈수 있겠구나하는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성적이 안 나올때 담임선생님의 격려 “너는 우리학원의 특별반이야! 자신감을 가지고 너 자신을 믿으렴!” 너무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특별반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한상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처음 3월부터 쭉 격려해주신 고겸효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제 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해커스편입 아카데미 감사합니다.

편입공부를 저 혼자만 했던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저보다 어머니랑 누나들이 더 좋아하고

기뻐해주시기 때문이죠.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머니께 효도를 했다고 생각이듭니다. 종교를 믿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하느님 부처님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