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편입::[우수상] 작은 동기 하나하나가 작은 벽돌처럼

글제목	[우수상] 작은 동기 하나하나가 작은 벽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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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동기 하나하나가 작은 별돌처럼 쌓여 편입을 결심하게

우수상 합격수기
이 숙이

1.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부 1차 불합격
*동국대학교 교육학과 불합격/ 예비2번/ 가채점 결과 약 75점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합격 / 가채점 결과 알 수 없음. (A형이었는데 가채점 해놓은 복원 답안이 없었습니다.)
*국민대학교 교육학과 합격 / 가채점 결과 약 85점
*이화여자대학교 지리교육전공 합격 / 가채점 결과 알 수 없음. (워낙 이화여대는 보안이 심해서 시험지 입수조차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합격 / 85.5/1.33%

2. 전적대와 학점[스팩공개]

서울 소재 S여자대학교 지리학과
3.87/4.5 (89/100)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편입을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3년 동안 마음에 품었던 것이라 결정적인 동기는 없습니다. 다만 작은 동기 하나하나가 작은 벽돌처럼 쌓여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1) 수능 때 동기 없이, 이유 없이, 목표 없이 무조건 '서울 4년제 대학교를 가자' 라고 한 바람은 달성했으나 저의 적성과 관심, 흥미를 고려하지 않고 지원했기 때문에 입학 후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였습니다.

2) 2학년 때 시작한 공부방에서 교사로 자원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활동하면서 제 자신과 주변 이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적성을 찾아 나갔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자 편입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3) 고려대학교를 다니는 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를 통해 3년을 밥 먹듯이 고대와 그 주변을 제 학교인 마냥 드나들었습니다.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고려대라는 이름에 편입을 마음먹게 된 이상, ‘고려대를 목표로 하자’라고 결심하였습니다.

4) 큰어머니의 추천으로 초등학교 보조교사를 신청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고 상호 작용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면접 날, 교감 선생님 앞에 놓여져 있던 수많은 지원서들. 무슨 특수 교육과, 초등교육과를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그리고 수많은 교육 관련업에서 경력을 쌓고 오신 많은 분들이 지원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평범한 대학생에 불과하였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아이들을 좋아한다는 마음과 저 혼자만의 적성을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에 합당한 절차를 밟고 사회에서 인준하는 자격이 필요합니다. 바로 교원자격증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편입을 또 한번 결심했습니다.

4. 나의 편입공부기간과 공부방법[문법/어휘/논리/독해] & 그동안 공부했던 교재들

편입 준비기간은 총 1년입니다. 본격적으로 준비한 기간은 학원을 다니면서부터 10개월입니다. 학원 다니기 전 2개월 동안은 75000원짜리 고려대학교 학생복지위원회에서 준비한 토익 600점 넘기 반을 수강하며 시험을 위한 영어가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배웠습니다. 어떻게 그리고 무슨 교재로 공부했는지는 아래에 월별로 소개해드립니다.

아! 먼저 소개해 드리기 전에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학교 공부, 고시 공부, 공무원 공부 등 각종 시험을 비롯한 공부를 하기 전에 자기 자신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고 싸울 적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제 자신과 주변 환경에 대한 탐구 : 장기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므로 제가 공부하는 학업 스타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독학형, 스터디형, 학원에 다니는 형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외로움을 많이 타고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혼자서 하는 공부는 맞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자기관리가 철저히 안됩니다. 일정한 커리큘럼에 맞추어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스터디를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커 학원에 등록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강남역 주변 5~6군데 학원을 돌아다녔습니다. 일일이 방문하여 제 자신의 영어수준에 맞는 커리큘럼과 주변 환경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왜 편입을 하려고 하는지 자신만의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기간 동안에 뚜렷하지 않은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면 쉽게 무너지고 좌절하기 쉽습니다.

*적에 대한 연구 : 적이라기보다는 이제 더불어 살아갈 동지이지만:) 지원하려고 하는 학교에 대한 모집요강은 필수입니다. 저는 고려대학교를 비롯한 지원하려고 하는 과가 있는 학교에 대한 전년도 편입 모집 요강을 출력하여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부분을 뽑아 저의 학습계획에 참고하였습니다. 또한 고려대학교 합격생들의 합격수기를 출력하여 읽었습니다. 분명 공통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공통점을 뽑아 이것 역시 저의 학습계획에 반영하였습니다. 여기까지가 학원에 등록하여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전에 제가 했던 일입니다.

2005년 12월 중순 ~2006년 2월 중순 : 해커스 토익 R/C공부
2006년 3월 : 어휘 공부 시작. 어휘 스터디 시작. 학원 끝나고 집에 걸어서 돌아가는 40분 동안의 길에 어휘 테이프를 들으며 갔음. 이것은 12월까지 계속. 문법 학원 수업에 충실. 개인적으로 기초 영문법 맨투맨 1권 공부. 독해, 논리 완성은 학원 교재(3월부터 12월까지 이 두개는 수업을 중심으로 하여 꼭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였음)
4월 : 어휘 공부와 어휘 스터디 계속. 숙어와 중요 구문 프린트를 뽑아 함께 공부. 이해되지 않아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무조건 눈에 많이 익혀 외웠음. 문법 기본적으로 학원 수업에 충실. 개인적으로 기초 영문법 맨투맨 2권 공부. 독해, 논리 완성은 학원 교재.
5월 : 어휘 하던 것 계속. 숙어와 중요 구문 프린트와 함께 생활영어 프린트를 뽑아 함께 공부. 늘 일정시간 투입하여 빼놓지 않고 눈에 익히려 하였음. 문법 학원 수업에 충실. 주로 아카데미 토플 책으로 공부. 독해, 논리 완성은 학원 교재.
6월 : 어휘 늘 하던 것 계속. 속도 계속 늘려나감. 문법 기본적으로 학원 수업에 충실. 개인적으로 신성일 편입 영문법 반 권/30일=일정 분량 매일 공부. 독해, 논리 완성은 학원 교재
7월 : 어휘 늘 하던 것 쭉. 속도와 양 계속 늘려나감. 문법 학원 수업 충실. 개인적으로 신성일 편입 영문법 반 권/30일=일정 분량 매일 공부. 독해, 논리 완성은 학원 교재. 개인적으로 독해 책, 탑 초이스 100을 풀다.
8월 : 어휘 늘 하던 것 쭉. 문법 하던 것 계속. 개인적으로 1020제/30일=하루에 약 35문제 씩 공부. 독해, 논리 완성은 학원 교재.
9월 : 어휘 늘 하던 것 쭉. 반복, 반복 계속해서 반복(어휘는 반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상 어휘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이 너무 많아서 보다 말았음. 문법 수업 충실. 개인적으로 1200제/30일=하루에 약 40문제 씩 공부. 독해, 논리 완성은 학원 교재. 독해 신성일 플러스 독해 논리완성 부분 따로 풀다.
10월 : 어휘 늘 하던 것 쭉. 문법 수업 충실. 개인적으로 밀렸던 ^^;; 1200제 계속 공부. 독해, 논리 완성은 학원 교재. 개인적으로 독해는 각종 사법고시, 행정고시, CPA 예전 기출 모아 놓은 책 풀다.
11월 : 어휘 늘 하던 것 쭉. 3월 달부터 개인적으로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 문법과 논리완성 그리고 독해를 하며 모르는 단어만 적은 저만의 단어 공책을 보기 시작.(3월 달부터 적던 건데 공책으로 6권이 나오더군요. 이것만으로도 양이 꽤 많았어요.) 문법 수업 충실. 개인적으로 문법 이론 정리. 독해, 논리 완성은 학원 교재와 자료. 개인적으로 고려대 모의고사 책 시중에서 시판되던 것 풀다.(꽤 유형이 비슷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 10월까지 보러 다닌 모의고사 시험지를 모아놓았는데 다시 한번 훓어 보며 정리 시작. 왜 그 때 이 문제를 틀렸는지 고민하고 다시 봐도 모르겠으면 공책에 적고. 당시 이 문제를 어려워했는데 어떻게 맞았는지 꼼꼼히 살펴보았음. (모의고사 횟수만 해도 많아서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또한 고려대학교 대학원 영어 문제집을 풀기 시작.
12월 : 어휘 늘 하던 것 쭉. 저만의 단어장을 비롯한 각종 어휘 책과 자료 돌리고, 돌리고 또 돌리고. 문법 수업 충실. 기출 문법만 모아놓은 문제 매일 풀다. 독해, 논리 완성은 학원교재. 논리완성. GRE 자료를 풀어보긴 했으나 어렵고 해설도 없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약800문제 풀다. 개인적으로 고려대학교 편입 기출 10년 치를 계획을 짜고 풀고 정리 시작. 모의고사 정리는 계속 하였음. 12월에 공짜로 생긴 기출들, 조금씩 풀다. (이 때는 말쯤에 숙대 학업계획서 쓰랴, 모집요강 나오고 원서 쓰기 시작할 때라서 집중도 안 되고 어수선한 시기라서 솔직히 공부에 집중을 못하였습니다. 이 때를 대비하여 평소에 신경을 많이 쓰여야 할 듯합니다)
2007년 1월 : 어휘 늘 하던 것. 저만의 단어장. 문법 5월 달부터 정리한 저만의 오답노트 쭉 훑어보다. 기출 문제 꾸준히 풀다. (저에게 중요한 시험이었던 이화여대, 고려대를 시험 보고 난 이후, 1월 13일 이후에는 솔직히 영어공부를 잘 하지 못하였습니다. 나머지 기간은 면접 준비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지요.)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저는 원래 공부 습관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1년 동안 공부하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또한 1형

식부터 시작한 생판 초보였기 때문에 어쩔 땐 괴로웠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고3시절도 이렇게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공부를 한 기억이 없습니다. 어떤 때는 제가 스스로 설정해 놓은 한계와 좌절감에 무너지고 또 무너졌습니다. 학원에서 집으로 걸어가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책상에 엎드려 남몰래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7~8월이 슬럼프의 절정이었습니다. 그 때 같은 학원에 어떤 언니와 제 자신을 비교하면서 정말 혼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참 어리석었지요. 그 언니는 그 언니고 저는 저인데 말입니다. 그 분은 정말 열심히 하셨거든요. 꼭 저렇게 해야지만 합격할 것 같았습니다. 그 분은 학원에서 집까지 1시간이나 걸리는데 새벽 6시면 등원하시고 저는 7시, 늦으면 8시에 나오곤 했습니다. 비교를 하니 끝이 없더군요. 저는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일어나서 쉬어줘야 하는 타입지만 그 분은 한 번 앉으면 3~4시간이 기본이었거든요. 결국 7월에 포기하려고 할 때 주변사람들의 설득으로 다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 해보았으니 이제 스스로 무덤 파는 일은 안 하겠지요?^^

혹시 다른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면서 절망하고 계신다면 그러지 마세요. 그 분은 그 분이고 당신은 당신이거든요. 편입 시작 할 때, 자기 자신을 믿기 때문에 하면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작한 것 아닙니까? 이왕 자기 자신 믿고 한 것. 끝까지 믿으세요. 끝까지 자기 자신을 믿고 꾸준히 해나간다면 합격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또 생각납니다. 10월부터는 새벽 반을 다녔기 때문에 아침에 기본적으로 5시에는 일어나야 했습니다. 한 번 버스를 놓치면 15분씩 기다려야 하는 것이 싫어서, 빨리 학원에 가야 할 것 같아서 미친 듯이 일어나서 어둠 속을 걸어갔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 새벽바람이 겨울엔 좀 춥더군요. 잠도 덜 깨서 새벽 수업 들으러 가는 그 깜깜한 길이 생각납니다. 그 때 오직 생각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합격.. 이라고 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를 감을 때도 그 생각, 모의고사를 못 봐도 결국 자기를 위로하며 그 생각, 학원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그 생각, 자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 드릴때도 그 생각..

혹시 그 이야기 아세요? 연금술사에 나왔던 내용인데요. 정말 자신이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것은 온 우주가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그것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 움직인 다구요. 저는 그 말을 믿습니다. 정말 바라고 원하는 것이 마음속에 있다면 어느 누가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학원에 가고 토할 것 같은 영어 공부, 어렵다고 힘들다고 그만두겠어요. 정말 원하신다면 계속 원하고 바라고 갈망하고 간구하세요. 그리고 행동하세요. 그러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믿기 때문에 항상 저의 목표를 제 눈앞에 두려고 하였습니다. 책 사자마자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합격 000, 매달 받는 학원 책에도 적고 다이어리에도 적고 책상 앞에도 써서 붙여놨답니다. 늦잠을 자려고 해도 그 문구를 보고 다시 일어나서 학원을 갔습니다. 지갑 안에도, 핸드폰에도, 공부하는 책상에도 적어놓았답니다. 1년 동안 그 짓(?)을 하니 나중엔 입에 붙어서 만약 그 학교에서 지리교육과 1명을 뽑는다면 그 사람은 당연히 '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말입니다.

책 하나 추천해도 될까요? 제가 힘들 때, 제 자신을 믿으려고 하다가도 수십 번 무너질 때 읽었던 책입니다. 에밀 쿠에의 '자기 암시'라는 책인데요. 저의 신념을 다시 한번 굳힐 수 있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찬송가도요. 좋아하는 찬송가인데요. '너는~담장 너머로 뻗은 나무~ 가지에 달린 작은 열매처럼..' 이 찬송가 아시나요? 집에 갈 때 MD 테이프 너무 지겨울 때 만날 불렀어요. 모의고사 못 본 날에는 부르면서 저를 위로했지요. 만약 편입 준비하시는 분께서 기독교인이시라면. 자기 자신을 믿는 것과 더해서 하나님도 더욱 더 믿어주세요. 자기 자식이 밥을 원하는데 뱀을 주실 부모님은 없거든요.

힘들다고 운 것만은 아닙니다.

고려대학교 모집요강이 나온 날, 저는 일반이라서 일정 인원을 뽑지 않기 때문에 요강 첫 장을 떨리는 손으로 들어보았습니다. 작년에는 1명 뽑았고 올해는 1명, 아니면 안 뽑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열어보니 2명이나 뽑는 것입니다. 순간 마음속에서 울컥했습니다. 자습실로 올라가면서 울었습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해서요. 책상에 앉아서도 너무 감사해서, 2명 뽑게 해주신 것 너무 감사하다고 울면서 기도했어요. 그것만으로도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또 이화여대, 고대 면접 보고 돌아오는 날, 생각보다 제 기대에 못 미치게 면접을 보아서 돌아오는 길에 펑펑 울었습니다. 그 때 동생에게 전화가 왔어요. 7살이나 어린 동생이 저를
위로해주더군요. 그런 걸로 왜 우냐고요. 언니 1년 동안 논 것도 아니고 열심히 영어 공부 했으니까 괜찮고요. 동생이 울지 말라고 저를 위로해 준다는 그 사실에 감동해서 계속 울었습니다. 동생과 저는 1년 동안 말 한마디 안 나누고 지금까지 싸우기도 정말 많이 싸웠거든요. 동생이 그렇게 든든할 수 없더라고요. 그 계기로 오히려 동생과 가까워졌답니다.

지금 편입을 시작하세요? 혹시 두려우시나요?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겠어요? 조금만 두려워하세요. 조금만 긴장하세요. 그리고 이왕 자기 자신 믿고 시작한거 끝까지 믿어주세요. 평생을 살면서 제일 신뢰를 많이 하고 믿어야 할 사람이 자기 자신이잖아요. 그렇게 믿고 꾸준히 해나간다면 분명히 저기~에서 합격해서 감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조언 및 충고)

이제는 좀 건방진 소리를 하려고 합니다. 너무 못되게 굴어도 이해해주세요. 이것은 제가 느낀 그대로 주변 사람들이 느낀 그대로 적는 것입니다.

이것은 학원을 다니는 분께 적용되는 말입니다.
학원을 다니시는 분 중에 몸만 왔다 가시는 분이 많습니다. 지각 하시는 분, 예습 복습 안 하시는 분, 프린트 받으면 수업시간에만 보고 버리시거나 쳐다보지도 않으시는 분. 학원 등록하고 1,2주 나오고 그 다음엔 쭉 안 나오시는 분. 결석은 필요하면 늘 하시고. 학원 다니면서 이런 분들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자기 공부는 그렇다고 치고 분명 자기 관리가 안 되거나 그 많고 많은 영어 자료들 중에서 필요한 것만 뽑기 위해서 학원에 다니시는 것일 텐데요. 어쩔 때는 학원에서 준 프린트를 만날 가지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너무 많아 수업 시작할 때 교수님이 일일이 챙겨주시느라, 5분 길면 15분 까먹는 것은 예사였습니다. 그런 분들 보면 정말 편입을 할 생각이 있긴 있는 건가하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열심히 하시는 분도 정말 많지만 반대로 몸만 왔다 몸만 가시는 분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비싼 돈 내고 학원 다니시는 것, 학원을 많이 이용하세요. 학원 수업에 충실하세요. 기본 수업과 교수님께서 주시는 자료는 오랜 편입 경험에서 필요한 알짜배기만 모아서 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것은 소홀히 하고 각자 책을 사기는 또 정말 많이 삽니다. 그것도 다 풀면 도움이 물론 되겠지만 끝까지 한권의 책을 풀고 또 반복해서 보시는 분 역시 별로 없더군요.

그리고 만약 스터디를 조직하시려고 한다면 어휘 스터디는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편입 초보 시절에는 어휘 공부량이 많지 않습니까. 체계적인 조원관리와 규율이 제대로 정립되어만 있다면 어휘 스터디는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외의 스터디는 되도록이면 편입 중반으로 가면 갈수록 줄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스터디보다 수업에서 배운 공부를 자기 자신이 하는 공부에 적용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거든요. 또 스터디를 하시다가 너무 친해지셔서 편입 공부의 목적을 상실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스터디는 잘 이용하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지만 어중간한 스터디는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해가 된다는 것, 염두 해두세요. 그것은 학원 생활에도 적용된다는 것 또한요.

너무 못되게 이야기 했지요?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것이 편입 공부를 하는 분과 학원에서 공부하시는 분께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쉬운 시험도, 쉬운 공부는 없습니다.

또한 아무리 어려운 시험도 합격하는 사람은 꼭 있습니다.

그 시험, 자기 자신을 믿고 끝까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집중하면서 각종 휴일까지 반납하시면서 공부하는 당신. 꼭 합격합니다. 저는 크리스마스 생일까지도 반납했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원하시는데 그렇게 까지 하는데 왜 합격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