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선천적으로 게으르고 공부를 무진장 싫어하던 아이였다~.학원에서의 나의 모습을 보셨던 분은 아마 깜짝 놀라실 것이다. 워낙 노는 것을 좋아해서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지내다가 고3때는 다들 열심히 해서 나도 한다고 했는데 실패했다. ㅜ.ㅜ 그래서 호남대학교를 가게 되었다. 거기서도 정신 못 차리고 미친 듯이 놀았다.. 그러다가 일학년 일 학기 때 1.62라는 학점을 맞고 학사경고를 맞게 되고 2학기 때도 별 볼일 없이 2.75를 맞고 학교생활이 너무 지겨워서 군대를 가게 되었다.. 2003년 5월 제대를 하고 알바를 쫌 하다가 2004년 3월 복학을 하게 된다. 여전히 학교는 삼류였고 학생들의 거의가 다 놀았다. ㅜ.ㅜ 난 그 당시에 미래를 생각했는데 이대로 가다간 백수 되기 딱 좋았다. 난 대학교 1학년 때도 학교 이름을 거론하기가 싫었다. 시선들이 곱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학 하나로 판단되는 우리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왜 내가 돈 주고 다닌 학교를 창피하게 느껴야 되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세상이 그런 시각으로 본다면 ‘나도 따라가 주겠다’ 라는 오기가 발동하게 되었다..그래서 편입을 준비하게 된다...일단 2.1이였던 평점을 올리기 위해 학교도서관에서 살기로 맘을 먹었다...편입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k모 학원에 등록을 하고 학교생활과 병행하게 되었다.

첨엔 고교 단어도 잘 몰라서 “우선순위 영단어“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단어만큼은 고딩때도 잘 외웠었다.. 그나마 흥미가 있었던 과목이었다...

학원 수업을 듣는데 정말 힘들었다. 문장구조도 잘 모르고 외워야 할 게 너무 많아서 죽을 지경이었다.. 그러다 3월 모의고사를 쳤고 50점을 맞았다..전국 등수 절반 정도 했었다... 그때 당시에 학교 수업을 듣고 18시부터 22시까지 학원에 갔다가 집에 와서 피곤해서 바로 잠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배운 게 계속 쌓이고 복습을 안하다보니 4월에도 50점을 맞았다..그러다가 중간고사기간이 되었다.. 학점이 너무 낮아서 하루에 2시간 자는 모험을 하게 된다. 그때도 학원은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22시에 학원에서 끝나자마자 학교 가서 밤새고 시험 보고 집에 가는 길 버스에서 한 시간 집에서 1시간 정도 자고 학원 갔다가 학교를 가서 또 밤을 새는 미친 짓을 하게 된다... 그 정도로 학교가 싫었다.... 공부를 하다보니 알았던 점인데 도서관 바로 옆에서 가로등 위에 스피커가 설치 되어있었는데 항상 거기서 음악이 나왔었다...헐.....이런 대학이 과연 울 학교 말고 또 있을까? 그렇게 4월은 지나갔다.5월도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또 50점 6월도 기말고사 때는 2시간 정도 자고 학교 성적을 올리기에 최선을 다하면서 편입 성적도 나름대로 좀 올리려고 했지만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학교성적은 4.3을 받아서 과에서 2등을 하게 되었다..장학금과 함께

그러던 7월의 마지막 토요일 어느 날..

같이 준비하던 친구는 7월에 성적이 70점대로 올라가게 되는 기분 정말 상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었다.....물론 나는 그대로였다. 너무 화가 나서 학원을 때려치우고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를 시도했다. 8월 한 달 동안....

어차피 방학이어서 집에서 가까운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카페에서 추천해준 책들과 강수정 거로 텝등등 모든 강의를 싸그리 다 사서 혼자 밥 먹고 한달을 보낸다..
그러다보니 8월 모의고사에서는 70점대를 맞게 된다.. (무슨 회원인가 하면 학원은 안다녀도 모의고사는 공짜로 보게 해준다..그래서 꼬박꼬박 봤다..)확실히 공부양이 많았었다..

8시에 가서 24시에 집에 왔으니까.....또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계획을 짰었다.. 학교를 삼일만 나가기로..... 그렇게 수강신청을 하기 위해선 점심시간도 수업을 들어야 했다...이 방법은 학교를 재학중인사람한테 정말 강추다.... 그러다 보니 살이 무진장 빠졌다...안 그래도 말랐는데...ㅜ.ㅜ 이때부터 잠을 줄이기 시작했다.. 하루 3시간으로....(물론 도중에 낮잠도 자고 졸기도 하고 그랬다...) 9월 모의고사 78점 10월 모의고사 70점 11월 모의고사에서는 상위 5%에 들었다...그래서 나름대로 공부를 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게다가 2학기 때 학교 시험도 잘 봤다. 올 에이쁠을 맞게 되어서 아~~~ 이건 편입 합격한다는 운명이다라고 생각했었다. ㅋㅋ--완전 자만감에 빠져 들었던 것이다. ㅋㅋ(참고는 하되 절대 모의고사점수 믿지마라~~) 그런데 결과는 8군데 전부 낙방...<영어교육학과와 영문과를 썼었다.>--->(원래는 법학과를 갈려고 했는데 영어를 하다보니 재미가 있어서...)너무 힘들고 지치고 허무해서 2005년 2월 한 달을 어영부영 보내다가 학교 다니면서 해서 떨어졌다는 아쉬움이 남아 서울로 무작정 적금을 털어서 고시원에 들어가게 된다...(아마, 학교를 안다니고 해서 떨어졌다면 나는 포기했을 것이다.)~~>그 정도로 힘든 생활이었다.(또 K학원에 하루 10시간이상 공부하면 합격한다는 문구가 정말 사실이라는 것을 느꼈다.)

혼자 공부할 자신이 없어서 나는 해커스편입 아카데미에 등록을 하게 된다.. 스터디가 있다는 게 일단 맘에 들었고 시설이 너무 좋았다...... 항상 아침8시에 학원 열 때 와서 저녁 11시에 학원에서 나갔다... 이번에 떨어지면 편입 안 할 생각으로 열심히 했었다...

그 결과 3월 모의고사에서 제너럴반 2등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장학금을 받아 수강료 30% 할인을 받았다...ㅎㅎ

하지만 그 이후로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가 않았다... 하지만 항상 버팀목이 되어줬던 김광균이라는 친구로 인해 악착같이 견뎠다... 광균이란 친구는 점심 저녁을 항상 빵으로 해결했던 친구다..(이 친구로 인해 6월부터는 나도 저녁밥을 빵으로 대신하는 미친 짓을 하게 된다..)

이 친구도 작년에 일년을 학교 다니면서 혼자 공부를 했던 친구였다...5월부터는 김한상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잠을 4시간으로 줄였다... 김한상 선생님의 말씀이 너무 와 닿았기 때문이다... ‘떨어지면 죽는다’라는 문구를 벽에 붙여놓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을 챙겨먹고 새벽 6시에 학원에 가고 새벽 1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후회를 남길 것 같았다... 그리고 광균이란 친구는 안양에 사는데 항상 7시 30분이면 학원에 왔다...그래서 가까운 고시원에 사는 나는 그 친구보다 늦게 오는 날이 몇 번 있었는데 항상 반성을 했다. 그러면서 꼭 6시에 가려고 노력을 했다... 나는 3월부터 시험이 끝나는 7월26일까지 학원에 날마다 나갔고 몸이 피곤했던 날은 잠을 좀더 일찍 자고 학원은 절대 빼먹지 않았었다... (일요일이건 휴일이건 몸이 않 좋건 학원방학이건 간에...)그리고 늦게 간 것도 손꼽는다... 전적대학교가 지방대인 관계로 나는 고려대를 안 썼다... 아니 못 썼다.. 정말 눈물이 났다... 솔직히 나는 내 실력이 어느 정도 인지 시험이 보고 싶었었다...(막판에 고대 모의고사에서 70개중 60개를 맞은 적도 있었기 때문에..) 비록 공부한 양이나 시간에 비해서 좋은 학교는 못 갔지만 만족하고 이제는 그만 할까 한다...

문법-항상 나는 문법이 문제였다... 작년에 다녔던 학원에서 암기 했던 지식이 틀린 게 많았었다..그래서 이정환 선생님이 내주시는 숙제였던 것을 모조리 다 설명을 해서 제출했다..( 선생님이 직접 해주신다고 내라고 하셨었다.)그리고 내가 잘못알고 있었던 것을 다시 오답노트에 정리를 했었다...심지어 나는 스터디 교재에도 문제 옆에 빈 곳에 내가 직접 손으로 해설을 달아서 제출해서 선생님께 첨삭지도를 받았다.... 그러면 이정환 선생님께서 틀린 곳을 손수 고쳐 주셨다... 그렇게 나는 문법을 잡았었다... 그러나 작년에 김영학원에서 문법은 빨리 풀어야 된다는 그 습관을 못 고쳐서 모의고사 때 마다 문법은 10중에 4개를 맞았었다.(평균) 나중에 보면 너무 쉬운 것 들이였다.. 그래서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너무 빨리 풀려고 하지 말고 생각을 하라는 것이었다..그리고 챕터별 문제를 풀라고 하셨다(문제 출제 유형을 익히기 위해서)...그래서 학원 자료실에 있는 챕터별 문제를 풀기 시작했고 틀렸던 문제를 왜 틀렸는지를 생각을 하고 고쳐나가는 식으로 했더니 어느 순간 문법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달에는 새벽 1200제 문제 풀이 반도 들어가서 틀린 거 위주로 하다보니 심지어 외대형 문법도 통달하게 되었다... 이렇게 문법은 끝냈다..

독해-문법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구문 분석이 잘 되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문제가 되었던 영역이다... 배경 지식도 부족했고 해석을 해도 이해가 잘 안되는 것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항상 예습을 했었고 해석이 잘 안되는 부분을 밑줄을 쳐 놓고 수업시간에 듣고 해석을 옆에 써 두었다....(해설이 없다는 게 울 학원의 장점이자 단점이다..그러므로 수업을 빼먹으면 큰일 난다. 나는 감기에 걸려 열이 있을 때도 수업은 꼭 들었다.) 그러면서 프린시피아 구문분석을 같이 병행했고 수업시간에 했던 문법적 구문들을 그 책에 표시에 두었다... 그리고 저녁에 수업이 끝나고 김형욱 조교(고대 쿠엣 0.1%)와 함께 했었던 시사 독해가 배경지식과 자주 나오는 구문들을 정리했었고 학원에서 주는 여러 가지 프린트를 모조리 다 뽑아다가 풀었다...그리고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든 모의고사(학교를 막론하고)를 모조리 다 보았다.. 독해는 뭐가 나올지 모른다..그러므로 자기가 그 학교를 시험을 안본다고 해서 보는 학교만 가려서 보지 말고 다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혹시 아나?? 봤던 모의고사랑 똑같은 지문이 나올지...!!!(시간 아깝다고 안보는 사람도 있어서) 막달에는 장수용의 1550제로 실전을 다졌고 또 기출 문제를 통해 유형을 익혔고 모의고사 봤던 것 중 어려웠던 것만 해석을 다시 해 보았다. 또 문제에서 틀린 것 중 해석은 되는데 문제를 틀렸을 경우는 항상 선생님을 찾아가서 내가 뭘 잘못 생각했는지를 꼭 여쭤보고 그 미묘한 생각의 차이를 조정해 나가므로 독해는 끝을 냈다....

어휘-이 영역에서는 크게 문제는 없었다.. 단지 숙어와 관용어구가 너무 약해서 심진 선생님이 주시는 이디엄 정리와 관용어구 정리만 했다.. 어휘는 작년에 외워뒀던게 많이 도움이 되었다... 난 작년에 거로를 강수정 강의와 함께 들은 적이 있었다... 거기서 접두어 어근 접미어에 대해서 배웠었는데 그다지 쓸모 있지는 않았다... 첨에는 좋은 듯했다..예를 들어 anonymous같은 경우에 an이 without의 뜻이고 onym이 name의 뜻으로 단어를 암기하는 식인데 헷갈리는 경우도 많았고 이런 공식이 틀리는 경우도 많았다..그러므로 첨보는 단어는 알수가 없는 방식이다....하지만 심진 선생님의 picture 보카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굉장히 머릿속에 오래 남아있고..또 abduct같이 애를 떡으로 유인한다는 방식으로 외우는 방법은 정말 좋았다...어휘에는 왕도가 없다 ... 반복이 최고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공부방법을 덧붙이자면 데일리 시험지에서 모르는 단어는 항상 사전을 찾아서 정리를 했다..(보기에 나온 것 까지) 나는 단권화 어휘 맨 뒤에 공백이 몇 장 있는데 거기에 정리를 했다..

그래서 시험장에도 단권화 달랑 한권 가지고 갔었다. 하는 만큼 오르는 게 어휘다... 끝까지 놓지 말고 투자해야 하는 과목이고 절대로 깜지를 쓰는 시간 낭비는 하지 않길 바란다...(나도 작년에 첨에는 그렇게 했었지만 대개 손은 쓰고 있고 머릿속에는 안 남는다. 그러므로 자주 자주 보고 찾고 떠올려 보는 수 밖에...... 그리고 심진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헷갈리는 단어는 꼭 정리해 두어서 그런 곳에서 점수 까이지 않게 조심하길 바란다...특히 indigent, indignant, indigenous류의 단어들)--->수업시간에 했던 내용들이 시험에 나오더라~~

논리완성-상당히 까다로운 부분인데 이것도 단어가 되면 정복이 되더라~~~ 나도 논리완성이 끝까지 괴롭혔었다....가장 이해가 안 되었던 것은 다른 보기도 말이 되는데 왜 하나만 답이 되는지 몰랐었다. 하지만 막달에는 독해보다 논리완성을 더 잘했었다... 지금은 안 계시지만 손광연 교수님이 설명해주시는 포인트가 점수를 잘 맞을 수 있는 비결이었다..

손광연 교수님께서는 수업시간에 ‘형용사와 관련된 명사문제’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해주셨다. 첨에는 왜 그렇게 설명을 해주시는지 몰랐었지만 대개 문제들의 보기가 형용사나 명사를 찾아 넣는 거 였고 거기에 문법적 지식 몇 가지와 연어를 알면 맞출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교재에 정리해놓은 연어나 제 2의미형, 영영사전에만 나온 뜻 등등 선생님이 정리해 주신 것들을 또 단권화 노트에 정리해 두었고 이번에도 단대에서 그 단어가 나와서 한 문제 맞췄었다(cater to---->영합하다//단어장에서는 한번도 못 봤었던 단어이고 한국말 뜻도 선생님이 설명해 주시지 않았으면 몰랐을 단어이다..) 내가 강조 하고 싶은 것은 사람의 감정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단어가 형용사므로 잘 모르겠으면 형용사를 유심히 봐라... 그리고 심진 교수님이 설명해주시는 몇 가지 논리 완성 비법을 알게 되면 이것도 정복하게 될 것이다...

선우경희 실장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공부하다가 의문이 나는데 제 담당 선생님이 바쁘시거나 안 계실 때 저의 의문점을 해결해 주셨고 공부방법이나 구체적인 요령 등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새벽에 혼자 4층에서 공부할 때 빵과 우유를 주셨던 정은미 대표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ㅜ.ㅜ)

또 항상 제가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매일 자극을 주셨던 우리 담임선생님이신 김한상 선생님과 너무나 모든 학생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부원장님과 정말 엄하셨던 원장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