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 저는 영어에 대한 지식은 하나도 없이, 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만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편입은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그 누구나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제가 그 증거입니다. 하지만 결코 쉽게 할 수 있다는것이 아닙니다. 정말 자신에게 엄격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만이 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감을 가지시고 끝까지 완주하세요.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전적대학교에서 만족할 만한 대학생활을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군대를 전역하고 난 후 저의 진로에 회의감을 느껴 휴학을 하였습니다. 휴학을 한 뒤에도 마땅히 할 게 없던 저는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 생애 첫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을 가서 저는 많은 것을 느꼈고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돌아왔지만, 제3자의 눈으로 저의 환경과 저를 보니 전적대학교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제 꿈을 이루기에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 해결책으로써 편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해커스편입의 가장 큰 강점은 교수님과 선생님들입니다. 초반에 교수님이 하셨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의사, 학생들은 환자이다. 환자가 어디가 아픈지 말하지 않으면 의사는 도와줄 수 없다. 그러니 절대 모르는 것을 숨기지 말고 찾아와서는 질문해라." 영어에 자신이 없었던 저는 선생님의 말을 믿고 그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질문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면 교수님들께서는 항상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가르쳐주셨고, 저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해커스편입 담임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성적이 떨어지고 정체되어 있던 저에게 늘 응원과 방향을 제시해주셨고, 믿고 따르는 만큼 상황은 나아졌습니다. 어떤 때는 저의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처럼, 어떤 때는 해이해지는 저를 잡아주는 부모님처럼 대해주신 담임선생님이 안 계셨다면 끝까지 완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언어의 기본은 어휘입니다. 특히나 영어는 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초반에 어휘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1월~6월까지 해커스편입보카를 10회독 이상을 했고, 2월~8월까지 해커스보카 10회독, 7월~시험날까지 슈퍼보카를 무한 반복했습니다. 어휘는 계속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저만의 노트에 책을 베껴적고 빠르게 암기 후 시험을 반복했고, 어휘 스터디를 통해서 해이해지는 상황을 대비했습니다. 편입은 마라톤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어휘가 외워지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시고 꾸준히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성공한 편입생 중 그 어떤 누구도 한번 보고 외운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편입 후반에 독해와 논리에 집중할 수 있었던 요인은, 초반에 문법공부에 몰입하고 베이스를 다졌기 때문입니다. 문법 공부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백지암기법을 추천합니다. 백지암기법이란 그 날 배운 내용을 백지에 저 스스로에게 선생님이 되어서 가르치듯이 써보는 것 입니다. 눈으로 책을 봤을때는 내용이 이해되고 외웠다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막상 백지에 써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백지에 내용을 적어보아야 내가 어느 부분을 덜 공부했는지 알게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방법을 통해서 윤광덕 교수님의 수업자료인 한눈에 보기를 똑같이 베껴적을 수 있을 정도로 반복했고, 그 결과 문법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약했던 부분은 독해였는데, 제가 가장 염두했던 부분은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지문을 이해하려는 시각을 계속 교정하였고, 두 번째는 공부한 지문을 어느 정도까지 복습해야 하는가였습니다. 우선, 지문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구문 하나하나에 집착하려는 습관을 버리고자 했습니다. 초보자였던 저는 하나의 문장이 해석이 안되면 답답함을 느끼고 전체를 이해하기 어려워했는데, 그런 사소한 부분에 집착하기보다 이 글이 무슨 내용인가를 이해하려고 저를 계속 고쳐갔습니다. 그리고 독해 공부 방법에 대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같은 문제가 나오면 다신 틀리지 않겠다' 라는 정도까지 공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문에 나온 모르는 어휘를 암기하고, 구문정리를 하고 문제에서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언젠가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논리의 핵심은 논리구조+배경지식+어휘입니다. 논리는 생각보다 공식화되어 있어서 많은 문제를 반복하여 풀다보면 다른 파트보다 단순하다는 것을 익히게 될 것 입니다. 또 논리는 의도적으로 문장 구조를 어렵게 하고 내용 자체가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어려운 말도 유추하거나 의미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결국 논리는 어휘를 가지고 정답을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꾸준한 어휘 암기는 필수 입니다. 저는 논리문제집을 따로 구매하지 않았고 강우진 교수님께서 주시는 핸드아웃과 교재를 풀고,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어휘+구문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논리는 공식화되있어서 어느 지점을 넘기면 같은 유형의 문제가 반복된다는 것을 알게 되실겁니다. 

[성균관대학교]

1) 지원동기
2) 내가 생각하는 인문학강사란 무엇인가?
3) 비동일계에서 지원했는데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가? 어떤 공부를 하였는가?
4) 대학원 진학을 하고싶은 이유는?
5) 앞으로의 진로는?

[건국대학교 철학과]
1) 정의란 무엇인가? 우대해서 동서양철학자의 이야기를 근거로 설명하시오.
2) 내가 아는 철학의 지식을 뽐내보아라
3) 플라톤은 왜 이데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것같나?
4) 자신이 좋아하는 철학자는?
5) 다른 학교는 어디 지원했나?

 저는 비동일계로 지원을 하였기 때문에 전공지식보다는 인성면접 위주로 준비하였습니다. 관련 도서를 읽었고 저의 관심들을 내보이려 노력했습니다. 혼자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암기한 후에 친구들과 모의 면접을 계속 반복해서 돌발 질문에 대비하고 면접자세를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전 매일매일이 슬럼프였던 것 같습니다. 초반의 열정은 일찍 식었고 매일 반복되고 지루한 루틴 속에서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항상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선생님들에게 찾아가 고민을 얘기했고 응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초반엔 허리띠를 졸라매고 강박적으로 공부하던 모습을 버리고, 자유롭게 저를 가두지 않고 하루의 할당량을 정해서 꾸준히 유지하고자 하고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계속 기분전환을 하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