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까지만해도 점수가 많이 높지 않아서 MT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사실 기대도 못했습니다.
2등과의 점수 차이도 0.1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는 노력도 했지만 운도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 특별한 공부 방법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그래도 굳이 이야기하자면

1) 오답노트는 그날 그날 꼭 만들어주시고 시간이 있을때마다 조금씩 보는게 좋아요. 저는 모의고사 오답노트와 과목별 오답노트로 나누어 정리했어요.

2) 저는 다른 것보다 어휘 암기와 문법 암기에 집중했는데 제가 다른 학생들보다 늦게 와서 (8월부터 시작) 기초서를 보지 말라는 교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계속 문법 기초서를 반복해서 외우고 있어요. 저처럼 늦게 시작하신 분들은 우선 기초서를 완전히 습득한 다음에 문제 풀이량을 늘리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어휘의 경우에는 책을 부분적으로 나누어서(전반부, 후반부) 좀 더 모르는 단어가 많은 부분을 베이스로 삼고 그 부분을 완전히 외워두고 계속 복습하면서 조금씩 다른 부분의 어휘를 늘려나갔어요.

3) 마지막으로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세요. 지하철이나 버스에 앉아있는 시간은 우리같은 사람들에게 폰으로 게임하거나 잡담하라고 있는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처음 시작 하는 분들은 집중 안돼고 조금 힘들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금방 적응될거에요.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제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시간을 잡아먹는 요소들은 가능하면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카카오톡에 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끊었고요, 컴퓨터 사용시간도 최소한으로 줄였어요.

학생분들, 특히 저처럼 늦게 시작하신 분들은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기초를 계속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기초가 탄탄해질수록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공부를 늦게 시작한 분들은 제 케이스를 보면서 '비록 늦게 시작했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다면 좋겠고, 처음부터 공부하신 분들은 초심을 되찾고 다시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열심히 노력해서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