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합격 대학 및 학과
성균관 대학교 화학과

■ 편입을 시작한 계기

고등학교 시절, 꽤나 공부 한다는 학생들이 모이는 고등학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SKY 반에서 공부를 했을 만큼 성적이 좋았고 그 만큼 제 꿈도 높아져만 갔습니다. 그러나 수능 성적이 매우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이과인 제가 수리 점수에서 큰 타격을 받아 제가 생각하는 대학교는 물론 서울에 있는 학교를 갈수 있을까 불안해 하던 중 여대는 상대적으로 수리 반영 비율이 낮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방에 살았던 저는 일단 서울로 대학교를 가는 것이 마지막 지푸라기였고, 학창시절 내내는 생각지도 않았던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는 집안의 반대도 있었고, 저 또한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1학년이 끝날 때 쯤 편입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고 그로부터 1년 뒤, 생각만하고 있던 편입을 한 번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더 자세한 일화를 들어 말하자면 어쩌다 한번 지나가다 만나는 사람이 학교가 어디세요? 라고 물어봤을 때, 늘 작아지곤 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당당하게 네, oo대학교 oo과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편입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계기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편입 공부를 반대하셨습니다. 굳이 지금 다니는 학교를 쉬어가면서 까지 1년을 보내며 준비해야할 필요가 있겠냐며 말리셨지만, 평소 학벌욕심이 많았고, 짧지만 20년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저 스스로 해보고 싶은 일은 편입이 처음이었기에 제 자신을 믿고 1년 동안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해커스편입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내용(스터디, 커리큘럼, 담임, 교수 등)

 먼저, 해커스편입에 등록하게 된 계기는 강남에서 진행된 연고대 설명회를 듣고 나서 현장 등록을 했습니다. 설명회를 듣고 아! 이곳이라면 내가 열심히만 한다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 강의 당 100이 넘는 수가 듣는 대형학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2~3명이 공부하는 과외도 아니고 적게는 20명 많게는 60명 정도 수업을 듣기에 딱 좋은 학생 수 구성이 일단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방치해놓으면 열심히 하지 않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학생 때부터 잘못된 길임을 알면서도, 선생님께 칭찬을 듣기 위한 그 일념 하나로 공부했고 마찬가지로 편입공부를 하면서도 담임선생님께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이런 저에게 걸맞게 해커스편입을 담임선생님께서 학생 1명, 1명 많은 신경을 써주셨고 매월 월말고사가 끝난 후 상담을 통해 조언도 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방식이 매우 좋았습니다.

영어 - 자발적인 스터디 환경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엔 다들 어색해서 주저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단어, 독해, 문법 등 서로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 위해 도와주는 시스템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3월 첫 달 구성된 스터디구성원들과 끝까지 스터디를 했습니다. 3,4월에는 학원 커리큘림에 맞추어 예습이나 복습하는 정도로만 진행하였는데 점점 의욕이 붙은 우리는 5,6월에는 단어 스터디 및 문법 복습 그리고 후반부에는 독해를 잘 하는 친구를 섭외하여 독해 예습 스터디나 서로서로 한 문장씩 독해 해봄으로써 자신감도 기르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을 수 있는 자발적인 스터디 그룹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편입 공부 초반부에는 김정민 교수님의 구조 독해가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장 하나하나를 분석 후, 문단으로 나누고, 주제를 찾고.. 어떻게 보면 매우 간단하고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는 잘 되지 않았었는데 교수님과 함께 하면서 점점 자신감도 붙고 단락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후반부에는  직독직해가 도움이 많이 되었고, 교수님이 직접 만드신 자료 덕에 기출에만 그치지 않고 더 여러지문을 살펴볼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수업 중간 중간에 해주시는 숙어들이 시험장 갈 때 까지 기억에 남아 독해를 하는 데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수학 -  홍창의 교수님은 편입수학의 대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단연 최고였습니다. 개념설명부터 응용문제 풀이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매월 복습동영상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했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매월 말 정도에 제공되는 복습동영상을 통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작년 합격생인 조교분들이 늘 나오셔서 모르는 문제를 바로바로 질의응답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좋았습니다. 모르는 문제를 쌓아만 두다가 결국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매일 조교가 출근하여 바로 질문 할 수 있어서 짜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영어성적과 수학성적을 토대로 한달에 한번씩 개별 상담을 통해 용기를 북돋아 주고 균형을 맞추어 공부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 것 같습니다.

■ 영역별 학습방법

[어휘]
학원에서 주는 어휘책을 커리큘럼에 맞추어 외웠습니다.
3,4월에는 해커스 편입보카와, JR 보카를 여러번 반복했고
후반부에는 해커스편입 슈퍼보카와 보카바이블을 통하여 고급어휘 및 유의어 학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가장 많이 본 책은 보카 바이블 이고, 20회독 이상 하였습니다.
10월 이후에는 독해나 논리 하다가 모르는 단어를 정리하는 단어장을 따로 정리 하였고, 그 단어장을 시험장까지 들고가며 나만의 단어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논리]
처음에는 논리의 논자도 잘 모르고 무조건 그냥 문제만 풀었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구조가 보이고, 왜 안되는지에 대한 타당성도 저 혼자 들수 있을만큼 공부했습니다. 학원 교재 논리책을 2회독 이상하였고, 최종마무리로 논리 1200제 역시 2회독 하였고 책에 나온 단어는 모두 암기 하였습니다.

[문법]
문법은 6월 이전까지 무한 반복으로 기초를 철저히 다졌습니다. 그러나 고려대시험에서 문법 폐지 후 , 제가 응시 할 학교에서는 문법이 1~2문제만 출제되거나 아예 출제가 안되기에 감을 잃지 않기 위하여 문제를 푸는 정도로만 했습니다.

[독해]
영어 공부 통틀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영역입니다. 저는 김정민 교수님과 10개월 내내 쭉 함께 하였습니다. 독해 영역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철저한 예습입니다. 읽고 문제푸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모르는 단어 찾는것은 기본이고 문장 분석, 안되는 해석부분 찾고, 단락 나누고 주제찾는 것 까지 다 끝내고 수업을 들으면 교수님의 강의 내용의 2배, 3배의 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예습을 안하면 아무 의미가 없었기에 가장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수학]
주 2회의 교수님의 개념설명이 끝나면 저는 바로 복습 후 문제 풀이를 통하여 공부한 내용을 확인 했습니다. 시간이 되는 사람만 푸라고 주의를 주었던 연습문제를 저는 꼬박꼬박 단원이 끝날 때 마다 풀었고 모르는 문제는 조교나 교수님께 질문하여 해결하였습니다. 기출문제는 3개년은 모든학교를 풀었고, 그 이상은 제가 응시 할 학교 위주로 공부하며 2회독 하였습니다.
수학 학습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스터티 구성이 잘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성적 혹은 좀 더 잘 하는 구성원가 같은 조가 되어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구성원과 함께 모르는 문제를 서로 물어보고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 문제를 체크해주며 보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스터디가 자주 바뀌기는 했지만 마지막에 정착했던 스터디 구성원들과 마음도 잘 맞고 저보다 훨씬 잘하시는 분이 늘 제가 모르는 문제나 중요한 개념같은 것을 다시 짚어주셔서 제 수학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전공&면접 공부방법

[전공면접]

-고려대(식품공학)
전공
1.식품 속 수분 활성도와 저장성 과의 관계
2.미생물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화학적, 물리적, 생물학적 요인으로 나누어 설명
3.식품의 열전달의 원리와 예를 들어 설명
면접
1.자기소개
2.전공을 바꾸게 된 이유
3.진로
4.전적대학에서 들었던 과목에 대해 질문

-경희대(식품영양)
1.자기소개, 진학동기
2.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식품관련 시사나 TV 프로그램
3.같은 전공인데 굳이 학교를 옮기고 싶은 이유
4.전공관련질문

-성균관대(화학과)
1.자기소개 및 진학동기
2.진로와 전공을 옮기는 이유 및 적을 할수 있겠는가
3.전적대학에서 들었던 화학관련 과목

전공질문
1.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화학적 차이
2.ph에 대해 설명
3.전기음성도와 이온화에너지에 대해 설명
4.엔트로피와 열역학법칙에 대해 설명

[공부방법]

고려대 전공은
고려대 1차 합격자 발표 후 작년 합격자와 연락이 닿아 과외를 받았습니다.
중요한 부분 위주로 암기 하였고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공부한 결과 시험 당시 2문제 정도는 완벽히 쓸 수 있었습니다.

성균관대 화학과는 모든학교의 약 7~8년 정도의 화학관련학과 면접 및 전공 기출문제에 대비하여 답변을 준비하였기에
성균관대 면접시 완벽하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 영어 자기소개나 진학동기 같은 부분역시 철저히 준비하였으나
이 준비는 모든 필기 시험이 마치고 난 후 시작하였습니다. 

■ 슬럼프 극복방법

아버지의 반대로 저는 편입 공부를 할 때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학원비는 지금 까지 모아두었던 제 돈으로 하였고 틈틈히 알바를 하면서 학원비를 충당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 부담이 매우 컸기 때문에 슬럼프가 더 깊게 찾아왔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6월 정도에 슬럼프가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약 3~4개월동안 공부를 했는데 성적은 오르지 않고 이대로 다시 5~6개월 공부를 한다고 해서 내가 좋은 대학교에 갈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면 지금 포기 하는게 좋지 않을까?
괜히 시간 낭비, 돈 낭비 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매우 많이 들었습니다.
그 때 마다 편입을 반대하신 아버지께 내년에 꼭 합격증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공부했습니다.
대학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움츠러들었던 제 자신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을 계속 생각했습니다.
가고 싶은 대학교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거리며 미래의 나의 학교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계속 가졌습니다.
정말 힘들 때 마다 같은 스터디 오빠들과, 담임선생님, 그리고 교수님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을 끝까지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합격소감

1년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학원에 가고 10시에 집에 오는 제 삶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다른친구들은 취업준비한다고 대외활동하는데 저는 아직도 수험생활중인게 너무나 싫었습니다. 친구들과 연락을 최대한 끊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나 자신과 싸우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1년 뒤 성균관대 합격으로 그 힘듦을 보상 받는 것 같아 매우 행복하고 기쁩니다.
합격증을 보는 순간 정말 거짓말 처럼 1년간의 제 생활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지나가다 이런글을 본적이 있습니다.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마라. 최선이란 말은 내 자신의 노력이 나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서 쓸 수 있는 말이다.
성균관대 합격으로 인하여 저는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행복합니다.